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구개발비에만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국내 임직원 수는 10만5000명을 넘겼다. 역대 최대치다.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연구개발비는 20조2076억원으로 사상 첫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8년 말 18조6620억원에 비해 1조5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8.8%로 1.1%p 증가했다.

2019년 말 국내 임직원수는 전년보다 2246명 늘어난 10만5257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은 D램, 스마트폰, TV 등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상승하며 선방했다. 

TV 시장점유율은 금액기준으로 2018년 29.0%에서 30.9%로 사상 첫 30%를 돌파했다. 휴대폰은 17.4%에서 17.5%(수량기준)로 D램 점유율은 43.7%에서 45.8%(금액기준)로 늘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의 연봉이 1년 전보다 대폭 삭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해 반도체 경기가 악화되는 등 실적이 반토막나며 상여금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현재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지난해 34억51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18년 45억3600만원에서 10억 가까이 깎였다.  

IM 사업부를 담당하는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28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30억7000만원보다 2억5000만원이 적다. 갤럭시 등 스마트폰 사업부의 실적이 선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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