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뉴시안=이석구 기자]검찰이 라임자산운용(라임)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구속하는 등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라임 현장 조사를 시작한다. 이번 현장 조사에서는 조만간 실시가 나오는 무역금융펀드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임 합동 현장조사단'은 오는 9일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현장조사를 단행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장 조사가 미뤄지고 있으나,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서자 더이상 미루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조사는 분쟁조정2국, 민원분쟁조정실, 자산운용검사국, 금융투자검사국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무역금융펀드에 대해 중점적으로 들여다 보겠다는 방침이다. 라임과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지속 판매해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1차 조사에서는 무역금융펀드만 볼 계획"이라며, "나머지 펀드는 불법 위법행위가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아 무역금융펀드에 한해 규명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단은 오는 20일 판매사인 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 판매사로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농협, 산업은행 등이 속한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최종 배상 결정은 이르면 6월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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