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에도 스마트폰 OLED 시장 점유율 압도적 1위를 지키며 독주 체재를 이어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Stone Partners)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전체 6830만장 중 6160만장의 스마트폰 OLED 패널을 출하해 시장점유율 90.2%를 차지했다. 2위는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EDO)로 330만장을 출하하는 것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4.9%에 불과한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94.1%에 비해 3.9%p 하락했으나 출하물량은 200만 장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리지드 홀(hole)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시장 지배적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다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모바일향 리지드(rigid) OLED 시장 점유율이 90% 이하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OLED 패널을 장착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현재 중국 제조사에서 공급하는 스마트폰 OLED 패널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OLED 패널 출하량은 4억7100만개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중에서 OLED를 탑재한 제품의 비중은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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