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사진=뉴시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편집위원]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FA 최대어 이재()영 쌍둥이 자매가 흥국생명과 3년간 최대 36억원에 계약했다.

홍국생명은 앞으로 3년간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에게 연봉과 옵션을 합친 총액 6억 원, 세터 이다영에게 4억원을 각각 보장해 주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이재영은 최소 18억 원, 이다영은 12억 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재영과 이다영의 연봉 총액은 여자부 샐러리캡(연봉 총 상한액)인상, 옵션 등으로 더 올라갈 수 있다.

올 시즌 선수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최고액은 샐러리캡 18억 원의 25%인 연봉 45천만 원과 옵션 5억 원의 절반인 25천만 원을 합쳐 총 7억 원이라 이재영이 1억원 정도 더 받을 수 있고, 이다영의 연봉도 더 오를 여지가 생겨서 두 선수 합해서 4년간 36억 원까지 가능해 졌다.

흥국생명은 기존의 이다영에 국내최고 거포 이재영 선수까지 영입해 우승후보 1순위로 급격히 떠올랐다.

 

이재영, 남자 프로배구 최고액도 넘어서

 

그동안 남녀 프로배구 연봉은 대한항공의 한 선수와 현대건설의 양효진 선수가 부동의 1위를 달렸다.

한 선수의 연봉은 65000만원으로 5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효진의 연봉은 35000만원으로 7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영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연봉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면 7억 원이 되기 때문에 남녀를 통틀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이재영이 7억 원을 받는다 해도, 남자프로농구 최고연봉 127000만원의 김종규 (원주 DB)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지난 시즌 직후 원주 DB127900만원에 영입의향서를 제출해 FA 김종규를 영입했다. 연봉 102320만원, 인센티브 25580만원에 5년 계약이다.

프로농구 샐러리캡은 25억 원(2019-2020시즌)인데, DB는 샐러리캡의 51.2%를 김종규 한 선수에게 에게 투자했다. 시즌이 조기 중단된 현재, 김종규에 대한 투자가 과잉이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연봉 36억 원은 프로야구 FA 최고액수에도 뒤지지 않아

 

올 시즌만 놓고 볼 때, 이재()영의 쌍둥이의 연봉 합계는 프로야구 FA 웬만한 선수 못지않다.

올 시즌 프로야구 FA는 흉년이었다.

그런 와중에 기아 타이거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옮긴 안치홍 선수가 가장 알찬 계약을 했다.

안치홍은 롯데와 최대 4(2+2) 56억 원의 옵트 아웃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 상황에 따라 계약 기간이 달라지는 옵트 아웃 계약은 국내에서는 처음이었다.

안치홍은 최초 2년에 계약금 142000만원, 연봉 총액 58000만원까지 20억 원이 보장되며 성적에 따른 옵션이 6억 원(바이아웃 1억 원 포함)이다.

내년 시즌, 2021시즌이 끝나면 롯데와 안치홍은 계약 연장 또는 FA를 선택할 수 있다.

만약에 롯데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안치홍에게 전별금 성격의 바이아웃 1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오지환 선수는 계약기간 4년 총액 40억 원(계약금 16억 원·연봉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는데 연봉기준으로 10억 원이다.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연봉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연봉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의 4150억 원(연봉 기준 375000만원)이다. 이대호는 150억 원을 계약금으로 50억 원을 먼저 받고, 매년 25억원 씩 받고 있다.

프로축구는 전북 현대 김진수 선수가 가장 많이 받고 있는데, 200시즌 연봉이 143500만원이다.

여자 프로농구는 박지수(KB 스타즈)와 박혜진(우리은행)이 각각 3억 원의 연봉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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