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시 청소년 성문화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첫 투표를 마친 조원고등학교 3학년인 만 18세 학생유권자들이 투표 확인증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15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수원시 청소년 성문화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첫 투표를 마친 조원고등학교 3학년인 만 18세 학생유권자들이 투표 확인증을 들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제21일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오후 1시 사전투표·재외투표 등의 투표율이 반영되면서 시간대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49.7%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333만5053명(잠정)이 투표, 총 53.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대 총선보다 무려 10.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날 투표는 오전부터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오전 투표율은 오전 7시 2.2%→오전 8시 5.1%→오전 9시 8.0%→오전 10시 11.4%로 지난 20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평균 투표율을 웃돌았다.

오전 11시 15.3%로 지난 총선보다 0.8%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낮 12시에도 1.8%포인트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이때 투표율 60%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후 1시 투표율이 낮 12시 대비 30.5%포인트 이상 뛰어올랐따.

이번 총선은 선거 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사전투표를 선택한 유권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실제 본투표 당일에도 이전보다 많은 유권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26.69%)을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다. 그동안 사전투표를 실시한 선거들은 모두 직전 선거보다 투표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만 18세 이상 청소년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것도 투표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이 통과되면서 선거권 연령 기준이 19세에서 만 18세로 개정된 후 치뤄지는 첫 선거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자가격리자 5만9918명 중 1만3642명(22.8%)만 총선 투표소에 향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오후 투표율까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오후1시 현재 전남이 58.2%로 가장 높다. 전남은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도 투표율 35.77%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57.5% ▲세종 56.4% ▲강원 55.9% ▲경북 55.1% ▲광주 54.8% ▲울산 54.1% ▲서울 53.8% ▲부산 53.5% ▲대전 53.1%순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충북 52.7% ▲대구 52.2% ▲제주 51.2% ▲충남 51.2% ▲경기 50.6% ▲인천 49.8% 등이다. 모든 지역이 지난 20대 총선 오후 2시 투표율(46.8%)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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