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2세대 아이폰SE (사진=애플 홈페이지)

[뉴시안=조현선 기자]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2세대가 출시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애플이 4년만에 내놓는 저가 라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6년 출시된 아이폰SE의 후속작으로 2세대 'SE'를 공개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저장용량에 따라 55만원(64GB), 62만원(128GB), 76만원(256GB)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SE는 4.7인치 레티나HD디스플레이 및 고급모델과 동일한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또 아이폰8과 유사한 외관으로 아이폰X부터 지원하지 않는 홈 버튼이 눈길을 끈다. 배터리 수명도 아이폰8과 같다. 3.5mm 헤드폰 잭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날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 최신 기기에 탑재된 얼굴인식 시스템인 페이스ID 대신 터치 ID가 탑재된 덕분에 낮은 가격에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시리즈의 큰 크기와 높은 픽셀 집적도 및 안면인식에 익숙해진 고객들에게는 덜 매력적인 모델일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전면에는 700만 화소 카메라에 1080P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인물사진 모드와 심도제어(Depth Control), 빛 조정 도구 등의 기능도 제공한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와이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영상 안정화 기술 및 저조명 자동 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또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을 탑재했다.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최대 5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역사상 최고의 단일 카메라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1과 아이폰11프로에 탑재된 것과 같은 A13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돼 애플리케이션 실행 등 작업 면에서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외관상으로는 2017년의 아이폰8 모델을 닮았으나, 2019년의 아이폰11 만큼 빠르게 작동할 것이라는 평이 나온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오는 17일부터 애플닷컴 및 애플 스토어 앱에서 선주문이 가능하며, 24일 미국 등 40개 이상 국가에 출시된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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