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뉴시스)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정부가 지난 23일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인정하고 추진 방안을 확정하면서 강원도뿐만 아니라 국가산업에 있어서 물류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관광산업 촉진 등의 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 지사는 이날 담화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힌 뒤 “강릉∼제진(철도건설사업)은 도의 숙원이자 환동해 경제벨트의 핵심교통망”이라면서 “한반도와 유럽을 잇는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구간으로, 민족의 염원과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지역의 최대 현안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강릉∼제진 구간이 이어지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강릉선 KTX를 통해 남과 북의 교류가 시작됐듯 동해선 철도는 남과 북이 교류하며 하나가 되는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동서와 남북을 아우르는 순환 철도망이 구축되면 국가균형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도 큰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앞서 통일부는 이날 오전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인정하고 추진 방안을 공식 확정했다.

동해북부선 건설 사업이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되면서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해져 조기 착공의 여건이 마련됐다.

동해북부선을 기반으로 원주∼강릉선(현재 운행 중), 춘천∼속초선(2027년 개통 예정)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동서 횡단철도망이 결합하면 물류 개선과 산업단지 활성화, 관광산업 촉진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2022년 개통되는 동해 중·남부선(부산∼삼척) 등과 연계하면 환동해 및 강원권의 통합 철도망 구축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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