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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할 맹자 | 탐나는책 | 20000원

[뉴시안=조현선 기자] 맹자는 혼란한 춘추전국시대를 끝낼 수 있는, 즉 하나로 통일할 수 있는 대안으로 요순 하은주의 왕도덕치를 주장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고향으로 낙향해 제자들과 저술한 도서이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맹자』는 이러한 맹자의 사상을 담은 『맹자』 14편을 이해하기 쉽도록 풀었다. 저자의 의역이 추가된 해설을 먼저 싣고, 원문을 독음과 함께 실었다.

맹자의 제자 공도자가 물었다.

“제나라의 대부 광장은 전국의 사람들이 불효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그와 사귀시고, 또 교유하실 때에는 예의를 갖추시니 어째서인지 감히 묻고자 합니다.”

맹자가 대답했다.

“세상에서 말하는 불효에 다섯 가지가 있다. 사지를 놀리고 일하는데 게을러 부모에 대한 공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첫째 불효이다. 노름을 하고 음주를 좋아해서 부모에 대한 공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둘째 불효이다. 돈이나 재물을 지나치게 좋아하고 자기 처자만을 사랑하고, 부모에 대한 공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셋째 불효이다. 귀나 눈의 욕구, 즉 관능적 쾌락을 마냥 누리고 향락만을 일삼고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 넷째 불효이다. 만용을 좋아하고 싸움을 심하게 하여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다섯째 불효이다. 광장은 그 다섯 가지 중 어느 한 가지가 있느냐? 해당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맹자는 오직 정심을 요점으로 하고, 존심과 양성을 가르치고, 또 방심을 수습하기를 주장했다. 더 나아가서는 인의예지를 논하면서 측은·수오·사양·시비의 마음을 사단이라 했다.

이 책을 통해 인의예지에 더욱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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