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의 30만원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 A31'이 인기다. 특히 자급제 모델(공기계)은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쿠팡, 11번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A31 온라인 자급제 모델이 당일 완판됐다. 

이날 쿠팡, 11번가의 판매량이 먼저 소진됐다. 소비자들이 사전구매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판매 물량까지 모두 팔리며 전 판매처에서 완판됐다.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해당 상품은 판매를 준비중이거나, 판매가 종료된 제품입니다"라고 안내 메시지가 뜬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에 시연 가능한 제품이 공개되기 전 온라인에 사양만 공개된 상태에서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린 것이다. 통상 사전판매 물량은 정식 출시되는 물량에 비해 적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이 판매 당일 완판을 기록하는 것은 드물다.

갤럭시A31은 후면 쿼드 카메라를 포함해 대용량 배터리를 자랑하지만 출고가는 37만4000원 수준으로 사전 예약 전부터 화제를 일으켰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800만 화소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500만화소 접도 카메라와 ▲전면 2000만 화소 카메라 렌즈를 장착했다. 또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중저가 모델임에도 배터리 용량은 5000㎃h을 자랑한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겪자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다퉈 출시하며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31을 포함헤 5월중 3종의 중저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31을 필두로 갤럭시A51 5G(50만원대), 갤럭시 A71 5G(70만원대) 등 중저가 라인업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29일 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2세대 'SE'의 출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갤럭시A31을 선보이며 선수를 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SE는 64GB 모델 기준 출고가 55만원 수준으로 아이폰 시리즈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는 지난 23일 중저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노바7 시리즈'를 공개했으며, 샤오미는 다음달 20만원대의 홍미노트9S LTE모델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A31은 오는 LTE(4세대 이동통신) 단독 모델로 5월 7일 정식 출시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