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윈타워 (사진=뉴시스)
LG전자 트윈타워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TV사업 부문 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창사 이래 역대 3번째 실적이다.

하지만 LG전자 또한 2분기는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LG전자는 연결기준 2020년 1분기 실적이 매출액 14조7천278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두 번째다. 

LG전자는 2020년 1분기 매출이 14조7278억원, 영업이익이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4%로 역대 1분기 성적 중 가장 높다.

사업본부별 실적으로는 생활가전(H&A)본부는 매출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과 영업이익률 13.9%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건강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해외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7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1년 전보다 4.8% 줄었지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 9986억원, 영업손실 237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193억원, 영업손실 96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차질이 영업적자로 이어졌다.

한편 LG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적용했지만 2분기는 매출과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워드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