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명동사옥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을 품는다.

하나금융지주는 29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더케이손해보험의 지분 7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건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앞서 1월 20일 이사회에서 더케이손해보험 인수 및 자회사 편입을 결의한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어 2월14일에는 더케이손해보험 대주주인 한국교직원공제회와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8년만의 M&A인 이번 더케이손해보험인수 성공을 통해 全사업라인을 구축한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하나금융은 더케이손해보험의 조기 사업 정상화 및 경쟁력 강화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내부적으로 인수단 TFT의 구축을 통한 새로운 전략 방향을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더케이보험을 인구 고령화와 언택트 시대의 도래 등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쉽고 빠르게 다양한 일상 생활을 보장하는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구축 및 종합금융서비스 제공 등 그룹 관계사들과의 다각적인 금융시너지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비은행 부문 강화의 일환으로 그룹 내 미진출 사업부문인 손해보험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다만, 기존의 전통적인 보험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위한 단순 경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서비스 제공과 全금융상품의 제조·공급 기반 시너지 확대의 교두보로 더케이손해보험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더케이손해보험의 대표이사에는 전 하나캐피탈 권태균 부사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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