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1사 1루 상황 롯데 1번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1사 1루 상황 롯데 1번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올시즌 프로야구 전문가들로부터 최하위로 분류되었던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3연전을 모두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장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개막전인 5월5일 경기에서 외국 서수 딕슨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튿날인 5월6일 경기에서는 정훈 선수의 3점 홈런, 5월7일은 손아섭 선수의 마수걸이 역전결승 3점 홈런으로 승리를 따냈다.

롯데가 개막 시리즈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것은 2007년 4월 6∼8일 수원 현대 유니콘스전 이후 13년 만이다.

 

5월7일 kt 위즈 7대3 역전승

롯데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t 선발 배제성의 구위에 눌려 1-3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 초 손아섭의 극적인 한방으로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2사 1,2루에서 손아섭은 kt 위즈 김민수 투수의 초구 포크 볼(시속 131㎞)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5월6일 kt 위즈 9대4 대승

정훈은 개막전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2루타, 볼넷 등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정훈은 5월6일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 2루 상황에서 kt 선발 쿠에바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5월5일 개막전 kt 위즈 7대2 재역전승

kt는 1대 1인 6회 말 강백호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2대 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롯데는 7회 말 딕슨 마차도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4대2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8회에 전준우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해 kt의 추격의지를 꺾어버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연승을 올린 NC 다이노스와 3연승을 공동 선두에 나섰다.

롯데와 NC 두팀의 뒤를 이어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그리고 키움 히어로즈가 2승1패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고, 기아 타이거즈, LG 트윈스, SK 와이번스가 1승2패로 공동 6위 그리고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주말 3연전 (금요일 6시30분, 토요일 5시, 일요일 2시 시작)

사직 구장 롯데 자이언츠 노경운, SK 와이번스 문승원

마산 구장 LG 트윈스 윌슨 NC 다이노스 이재학

잠실구장 kt 위즈 소형준 두산 베어스 유희관

대구 구장 기아 타이거즈 드류 가뇽 삼성 라이온즈 최재홍

고척 구장 한화 이글스 장민재 키움 히어로즈 이승호

 

대형신인 소형준, ‘대형사고’ 칠까

오늘 등판할 투수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을 선수는 kt 위즈 소형준 투수다.

소형준 투수는 지난 4월21일에 열린 한화 이글스 와의 연습경기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

한화 타선을 상대하면서 조금도 진장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후 “볼넷 2개를 내 준 것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형준은 스피드와 제구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투수다.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매 경기 3점 홈런을 내 주며 3연패를 당했었는데, 팀의 4연패를 끊어내면서 올 시즌 첫 승에 성공 할 것인지......

소형준은 어버이날인 오늘 부모님께 선발 등판 한다는 사실을 알려 무관중 때문에 야구장에는 나오지 못하고 ‘집 관’을 하실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소형준이 어버이날 부모님께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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