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미국 일라이 릴리社와 맺은 자산 양수·도 계약을 통해 항암제 ‘젬자’의 국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갖게 됐다. (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은 미국 일라이 릴리社와 맺은 자산 양수·도 계약을 통해 항암제 ‘젬자’의 국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갖게 됐다. (사진=보령제약)

[뉴시안=박현 기자]보령제약과 미국 일라이 릴리社가 항암제 ‘젬자’에 대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제약은 미국 릴리社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염산염)의 국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갖게 됐다.

앞서 보령제약과 한국릴리는 지난 2015년부터 젬자 코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보령제약은 이번 브랜드 인수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이익률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젬자는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담도암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1차 또는 2차 치료에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젬자의 국내 매출은 142억 원(IMS기준)이었다.

현재 ‘옥살리틴’(성분명 옥살리플라틴), ‘제넥솔’(성분명 파클리탁셀) 등의 제품을 통해 국내 항암제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보령제약은 이번 브랜드 인수로 항암제 약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브 릭스 일라이 릴리社 회장은 “이번 계약이 한국 암환자들의 치료성과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국내 최고의 항암제 사업조직을 구축하고 있는 보령제약이 이번 브랜드 인수로 항암제 라인업 강화와 함께 더욱 안정적인 수익원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항암 부문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오픈이노베이션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보령제약의 대표 사업 부문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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