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소재 서울스퀘어 건물 내 입주업체 중 하나인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해당 업체가 입주한 건물 10층이 폐쇄됐으며,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물론 함께 입주해 있는 제약사 및 온라인 유통업체 등이 긴급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사진=서울스퀘어)
서울 중구 소재 서울스퀘어 건물 내 입주업체 중 하나인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해당 업체가 입주한 건물 10층이 폐쇄됐으며,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물론 함께 입주해 있는 제약사 및 온라인 유통업체 등이 긴급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사진=서울스퀘어)

[뉴시안=박현 기자]서울 중구 소재 서울스퀘어 건물 내 입주업체 중 하나인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물론 함께 입주해 있는 제약사 및 온라인 유통업체 등이 긴급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또한,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입주한 건물 10층은 폐쇄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스퀘어 건물에 입주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 ‘한국MSD’와 ‘한국먼디파마’는 전날 해당 건물 내 확진자 발생 공지를 받은 이후, 이날 긴급 재택근무와 집중 방역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이번 재택근무와 관련해 12일부터 어떻게 할지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MSD는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 등을, 한국먼디파마는 인후염 치료제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습윤 드레싱제 ‘메디폼’ 등을 국내 유통·판매하고 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온라인 유통업체 ‘11번가’도 전날 긴급공지가 떨어져 오는 13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후 상황을 지켜보고 재택근무 연장 여부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은 ‘발렌타인’, ‘앱솔루트’ 등 주류를 수입·유통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 A씨가 지난 2일 서울 이태원 인근 지역을 방문했다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A씨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가 터지자 코로나19 검진을 받았고,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6일부터 8일까지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며 “후속조치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등이 끝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입주한 서울스퀘어 10층은 폐쇄됐으며,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