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은 염모제를 비롯한 생활용품 18종을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월마트(Walmart)’의 온라인 스토어 ‘월마트닷컴’에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월마트닷컴에 올라와 있는 염모제 ‘허브스피디’.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은 염모제를 비롯한 생활용품 18종을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월마트(Walmart)’의 온라인 스토어 ‘월마트닷컴’에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사진은 월마트닷컴에 올라와 있는 염모제 ‘허브스피디’. (사진=동성제약)

[뉴시안=박현 기자]동성제약이 해외 온라인 유통 분야 진출을 통해 미국,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해외시장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바, 동성제약은 해외 대형 온라인 유통 영역 진출에 주력하는 가운데 각국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 첫 발걸음으로, 동성제약은 염모제를 비롯한 생활용품 18종을 미국 최대 대형마트인 ‘월마트(Walmart)’의 온라인 스토어 ‘월마트닷컴’에 입점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입점한 품목은 ‘세븐에이트’ 6개 컬러와 ‘허브스피디’ 3개 컬러, ‘테이크파이브’ 4개 컬러 등 염모제 13종과 ‘와우(WOW) 순면커버’ 생리대 4종, ‘블링데이 버블캔디 마우스 워시’ 민트정 등 생활용품 5종이다.

동성제약은 이미 월마트닷컴을 통해 ‘이지엔 쉐이킹 푸딩 헤어컬러’ 염모제와 ‘세븐에이트 흑채 커버 스프레이’ 등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여왔다. 이번에 핵심 염모제 브랜드인 세븐에이트와 허브스피디가 추가로 입점함에 따라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매출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100% 천연 코튼 커버를 사용한 고품질의 ‘와우 순면커버’ 생리대와 고체 가글 ‘블링데이 버블캔디 마우스 워시’ 민트정이 함께 입점돼 생활용품 분야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성제약은 이달 초, 중국 ‘샤오홍슈(小紅書)’에 두발·염모 브랜드 ‘이지엔(eZn)’의 해외 브랜드관을 론칭했다. 샤오홍슈는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쇼핑몰이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으로, 어플리케이션 사용자만 이미 5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동성제약은 국내 10~20대 젊은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지엔으로 샤오홍슈를 통해 중국 현지 Z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이지엔 브랜드관에 입점된 품목은 모두 40종이다. 브랜드 대표 품목인 ‘푸딩 헤어컬러 염모제’를 비롯해 ‘리얼 밀크 헤어컬러’, 헤어블리치 라인 ‘블랙빼기’, 헤어케어 라인 ‘닥터복구’ 등이 중국 소비자와 만난다. 동성제약은 샤오훙슈 입점 외에도 ‘틱톡’, ‘웨이보’, ‘위챗’ 등 중국 SNS 채널에서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성제약은 글로벌 화장품 전문 유통사인 Ocean Capital Company Limited와 수출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시장에 ‘에이씨케어 비즈 프리미엄(a.c.care Bee’s Premium)’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성제약은 베트남 시장에 ‘에이씨케어 비즈 프리미엄’ 3종 세트와 클렌징폼 2종 세트, 컨트롤 크림, 워터에센스, 2종 기획세트, 스팟아웃겔 등 6가지 품목을 선보이게 됐다.

‘에이씨케어’ 브랜드는 동성제약이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특허 성분인 ‘봉독’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꿀벌에서 얻은 봉독 성분은 문제성 피부 고민에 도움을 주며, 미백 기능성 인증을 받아 환하고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준다는 설명이다. 동성제약은 특히 해당 브랜드의 베트남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에이씨케어 비즈 프리미엄’을 전개하게 됐다.

한편, Ocean Capital Company Limited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을 전문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을 펼치고 있다. 동성제약은 ‘에이씨케어 비즈 프리미엄’을 시작으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진출도 함께 계획하고 있으며, 시장 반응과 제품 판매 추이를 고려해 수출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앞으로 동부유럽 폴란드 내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제품 유통을 확대,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양구 동성제약 대표이사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어딘가에 기회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온라인 시장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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