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광화문홀에서 열린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출 불확실성이 자칫 국내 경제활동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주요국 록다운(Lock-down·봉쇄) 영향 가시화 등으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수출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수출은 지난 4월 전년 동월 대비 24.3% 감소했으며, 이달 1∼7일에도 전년 동기보다 30.6%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안건으로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집행방안과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집행 준비사항, 코로나19 분야별 정책 대응 추진현황 등이 상정됐다.

우선 특수고용직(특고)과 프리랜서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용시장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 및 집행방안을 논의했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특고·프리랜서·영세 자영업자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지급하는 생계안정 자금이다. 대상자는 93만 명, 총 규모는 1조5000억 원이다.

김 차관은 “5월 18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6월 1일부터 신청을 받아 신청 2주 이내에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며 “일거리와 소득감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에게 하루빨리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차관은 “2단계 소상공인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소상공인, 관광, 외식업 등 직접 타격을 입는 내수 업종에 대한 지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심리 회복을 통해 경제 정상화를 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김 차관은 “정부 봉쇄해제보다는 사람들의 심리 회복이 경제 정상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가용한 모든 수단과 집행점검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심리적 악재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