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홀에서 박성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15일 경기 양주에 위치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홀에서 박성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한국의 스포츠팬들은 세계 스포츠 팬들 가운데 가장 행복한 주말을 맞게 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로야구, 프로축구, 그리고 프로골프 경기가 모두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지난 4월11일 개막한 대만, 프로축구는 유럽의 분데스리그, 벨라루스 등 몇몇 나라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골프 3종목을 동시에 진행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다.

그만큼 ‘코로나 19’의 관리가 잘 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감염여부에 대한 반응은 최대 2주 후에 나오기 때문에 5월5일(또는 8일) 개막한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일단 한국의 스포츠팬들은 행복한 주말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챔피언십

경기도 양주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된 24회 KLPG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가 비가내리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첫날 경기에서는 J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선우가 김자영, 현세린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미국 LPGA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빨간 바지’의 김세영은 두 번이나 4퍼트를 기록하면서 2오버파 74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렀고, 박성현과 이정은 6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59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면서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을 높혔다.

2라운드부터 양주 컨트리클럽의 빠른 그린에 적응하기 시작한 박성현 등 LPGA 선수들의 반격이 예상된다.

‘코로나 19’ 이후 세계최초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국내외 100여명의 취재진과 미국 일본 등 9개국에 중계방송 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NC, 키움, 두산 4파전

프로야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장타력의 NC 다이노스, 막강 투타의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영원한 우승후보 두산 베어스가 4강 포석을 깔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오늘부터 대전 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팀을 만난다. 한화는 채드 벨 선수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서 아직은 완전체가 아니다. 롯데가 충분히 승산(2승1패 이상)이 있다.

NC 다이노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만나는데, SK는 지난해 선발의 주축들 김광현, 산체스, 리드가 모두 빠진데다, 주전 포수 이재원(손가락 골절)까지 부상을 당해 맨붕 상태다. NC가 적어도 2승1패는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 베어스는 광주에서 기아 타이거즈를 만나는데, 기아가 주말 3연전 가운데 한 경기를 에이스 양현종 투수를 내세울 것으로 보여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잠실의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전은 LG 투수들이 키움 타자들의 무서운 화력을 견뎌내기 어려울 것 같고, 수원의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 전은 오늘(금요일) 경기를 이기는 팀이 위닝 시리즈를 가져 갈 것으로 예상된다.

5월15일 6시30분에 시작되는 프로야구 10개 팀 선발투수는 잠실 경기 키움 한현희, LG 정찬헌, 수원 경기 삼성 원태인, kt 소형준, 광주 경기 두산 유희관, 기아 임기영, 인천경기 NC 이재학 SK 문승원, 대전경기 롯데 스트레일리 한화 김이환이 각각 예고되어 있지만 오늘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서 오늘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서 5월16일 토요일 올시즌 처음으로 5개 구장에서 모두 더블헤더(연속경기)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을 한 이후 하루에 10경기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환상적인 '힐킥'을 성공한 조재완이 FIFA의 관심을 받았다. (제공=프로축구연맹)
환상적인 '힐킥'을 성공한 조재완이 FIFA의 관심을 받았다. (제공=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회오리 슛의 주인공 조재완의 강원 FC 경기 관심

강원 FC의 조재완은 지난 5월10일 춘천 송암 스포츠 타운에서 벌어진 FC 서울 전에서 1대1로 맞서던 후반 39분, 환상적인 힐 킥을 성공 시켰다.

조재완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팽이가 돌듯이 몸을 한 바퀴 회전하며 왼쪽 발뒤꿈치를 대는 창조적인 플레이로 골을 터트렸다.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은 기가막힌 플레이였고, FC 서울 수비수들을 포함해서 두 팀 선수들이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FC 서울의 유상훈 골키퍼는 자신이 예측하지 않은 방향으로 슛이 날아와 그대로 바라보고 서 있어야만 했다.

조재완의 강원 FC는 주말 5월16일 오후 2시 상주시민구장에서 상주 상무와 경기를 갖는다.

울산은 벤치 멤버에 국가대표 급(이근호 박주호 등)이 즐비하다. 수원 삼성마저 잡으면 상승세를 탄다.

포항과 대구 경기는 박빙이 예상되고, 부산 원정경기를 갖는 전북은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와 개막전(수원 삼성에 1대0)에서 아직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울이 최용수 감독은 개막전에서 강원에 일격(1대3 역전패)를 당한 분풀이를 광주를 상대로 할 모양인데, 지난해 2군에서 돌풍을 일으킨 꾀돌이 박진섭 광주 감독도 만만치가 않다.

 

<프로축구 주말 경기 일정>

5월16일 오후 2시 상주시민구장 상주 상무 대 강원 FC

5월16일 오후 4시30분 DGB 대구은행 파크 대구 FC 대 포항 스틸러스

5월1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축구장 부산 아이파크 대 전북 현대

5월17일 오후 4시30분 수원월드컵 경기장 수원 삼성 대 울산 현대

5월17일 오후 7시 탄천 종합운동장 성남 FC 대 인천 유나이티드

5월17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 FC 서울 대 광주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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