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코리아가 지난달 21일 경기도 군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재고 소실로 이달 말까지 모든 상품 주문을 일시 중단한다. (사진=DHC코리아)
DHC코리아가 지난달 21일 경기도 군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재고 소실로 이달 말까지 모든 상품 주문을 일시 중단한다. (사진=DHC코리아)

[뉴시안=박현 기자]DHC코리아가 이달 말까지 모든 상품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DHC코리아는 일본 화장품업체 DHC의 한국지사다.

DHC코리아는 15일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지난달 21일 경기도 군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모든 상품에 대한 중문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적인 운영은 6월 중순경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군포 물류센터는 DHC코리아가 화장품 재고 물량을 보관하던 곳으로, 이번 화재로 인해 해당 전 제품의 판매가 불가능할 정도로 소실 등 피해를 대폭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품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일본 본사로부터 추가 물량을 들여와야 하는데, DHC코리아 측은 6월 중순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더욱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DHC코리아는 지난해 8월 일본발 백색규제로 한·일 양국이 첨예하게 갈등을 빚을 당시, 일본 본사의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의 ‘혐한 방송’ 말썽으로 ‘NO재팬(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되며 국내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퇴출되는 사태를 겪었다. 이와 더불어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 심리 및 수요 위축 움직임에 따라 사업 여건이 한층 힘들어진 상황이다.

DHC코리아 측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판매 재개 시점에 다시 안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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