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직원 400명 휴업 돌입… 인적 구조조정 본격화
두산중공업, 직원 400명 휴업 돌입… 인적 구조조정 본격화
  • 박현 기자
  • 승인 2020.05.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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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명예퇴직 이은 조치… 연말까지 약 7개월간 실행
두산중공업은 오는 21일부터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다고 18일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두산중공업은 오는 21일부터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다고 18일 공시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두산중공업이 일부 직원에 대한 휴업에 돌입한다. 두산그룹이 지난달 3조 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한 데 이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1일부터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다고 18일 공시했다. 휴업 규모는 400여 명 수준으로 사측은 이날 당사자들에게 휴업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휴업 대상자들은 연말까지 약 7개월간 휴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동안 휴업 직원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다만 이번 휴업은 전 부문의 일부 유휴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조업에는 지장이 없는 선에서 진행된다.

두산중공업 측은 “이번 휴업은 자구안의 일환으로, 사업장 및 공장 단위의 조업 중단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중공업 만 45세 이상 직원 650명은 지난 2월에 시행된 1차 명예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이어 회사 측에서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2차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예상보다 적은 100여 명에 그치자 휴업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명예퇴직 신청에는 만 45세 이하도 일부 포함됐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용자의 귀책사유로 휴업하는 경우, 대상 직원에게 평균 임금의 70%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해당 휴업은 회사가 경영상 이유로 내릴 수 있는 조치로, 회사 노동조합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시행이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 3714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592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6.23% 증가한 9248억 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손실은 3012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처럼 두산중공업이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두산그룹은 지난달 27일 자산 매각과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오너가(家) 사재 출연 등을 통해 3조 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에 제출했다. 자구안 세부 내용이나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력 구조조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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