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해외 자동차 시장 위축에 대응해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 송호성 사장(가운데)이 20일 수출선적부두 평택항을 방문해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 사진은 기아차 송호성 사장이 평택항에서 니로EV 품질점검하는 모습.(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해외 자동차 시장 위축에 대응해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아차 송호성 사장(가운데)이 20일 수출선적부두 평택항을 방문해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 사진은 기아차 송호성 사장이 평택항에서 니로EV 품질점검하는 모습.(사진=기아자동차)

 

[뉴시안=박재형 기자] 다음달 10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추대되는 것으로 알려진 신임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20일 평택항을 찾아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품질을 점검했다.

송 사장은 3월 말 전임 박한우 사장 깜짝 교체 후 후임으로 올랐다.

이날 송 사장은 수출 차량의 내외부는 물론 배터리와 타이어 상태까지 꼼꼼히 살피고 직원들에게 품질 점검을 당부했다.

평택항은 기아차 7500대를 다루는 최대 선적 부두다. 이 곳에서 세계 193개국으로 수출된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코로나 이후에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해외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이달 중순부터 유럽 등에서 ‘기아차는 당신과 동행합니다(#KiaMovingWithYou)’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딜러망 회복을 위해 차량 구매 대금 이자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중이다. 국내에서도 판매대리점 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올해 범유럽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를 한다. 차량 구매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제조사가 직접 판매할 수 없는 미국에서는 딜러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4월까지 전체 딜러 절반이 플랫폼을 만들었고 연말에는 80%로 확대한다.

중국에서도 상반기에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고 인도와 러시아에서도 운영중이다.

기아차는 지역별 코로나19 상황과 자동차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고, 1∼2교대로 운영체제를 3교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미국공장에선 올해 K5와 쏘렌토 신형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텔루라이드 생산을 늘린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 않지만 각 부문에서 판매 확대와 품질 강화, 고객 만족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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