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9 (사진=드로이드라이프)
갤럭시 노트9 (사진=드로이드라이프)

[뉴시안=조현선 기자]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에 주요 제조사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출고가와 요금제를 자랑하는 LTE 스마트폰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전작을 새로 내놓은 삼성전자부터 애플, 샤오미까지 본격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먼저 약 2년 전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가 재출시됐다. 출고가는 79만 9700원으로, 최초 출고가 109만4500원보다 약 30만원 저렴하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은 갤노트9 128GB 단일 모델을 1만 대 가량을 추가 입고해 한정 수량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79만9700원으로 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재출시된 갤노트9는 ▲라벤더퍼플 ▲메탈릭코퍼 ▲미드나잇블랙 ▲클라우드실버 등 4가지 색상이다. 

업계에서는 갤노트9가 시리즈 중 마지막 LTE모델로써, 출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5G가 아닌 LTE 모델로 출시됐다. 또 2년전 모델이지만 최근 출시된 중저가폰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스펙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노트 9에 대한 고객 수요가 있어 삼성전자와 협의 후 신규로 물량을 공급받아 재출시했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물량은 소규모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30만원대 LTE폰인 갤럭시A31을 출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갤A31 자급제 모델(공기계)은 온라인 사전예약 판매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갤럭시A31은 ▲4800만 화소 메인 렌즈 ▲800만 화소 렌즈 ▲500만 화소 심도 렌즈 ▲500만화소 접사 렌즈와 ▲전면 2000만 화소 렌즈 등 후면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를 지원한다. 중저가 모델임에도 배터리 용량은 5000㎃h을 자랑한다.

애플도 4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2세대를 출시했다.

4.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앞서 출시된 아이폰8과 거의 유사한 외관이다. 또 중저가 폰이지만 아이폰11 프로와 같은 A13 Bionic 칩으로 빠른 성능과 6가지 효과의 인물 사진 모드를 지원한다. 

출고가는 용량별로 ▲64GB 55만원 ▲128GB 62만원 ▲256GB 76만원 선으로 애플이 내놓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컬러는 ▲블랙 ▲화이트 ▲PRODUCT(RED) 세 가지다.

스마트폰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는 샤오미도 20만원대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29일 국내 출시한다.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는 진행하지 않으며 자급제로만 출시된다. 출고가는 ▲4GB 램·64GB 메모리 26만 4000원 ▲6GB 램·128GB 메모리 29만 9200원이다.

6.67인치 FHD+닷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720G AP, 502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또 ▲4800만 화소 메인 렌즈 ▲800만 화소 광각 렌즈 ▲500만 화소 매크로 렌즈 ▲200만 화소 뎁스(심도) 카메라 등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주요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을 중점적으로 내놓으면서 5G 고가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던 고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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