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20일 충북 옥천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쿠팡)
쿠팡은 20일 충북 옥천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쿠팡)

[뉴시안=박현 기자]쿠팡은 20일 충북 옥천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등과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쿠팡이 생활 밀접 부문인 배송 서비스에 친환경 수소화물차를 도입, 수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간 대형화물차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아왔다. 이번 협약은 내년에 출시될 수소화물차로 이러한 대형화물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즉 다자간 협약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수소화물차를 개발 및 공급하고, 쿠팡을 포함한 물류기업들은 해당 대형 수소화물차를 화물 운송 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 모든 과정에는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

특히 쿠팡은 내년 말 현대자동차가 개발할 10t 수소화물차를 로켓배송을 위한 물류센터 간 운송에 시범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그 결과를 분석한 후 이를 협력 당사자들과 공유해 실제 물류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량 성능 개선 활동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쿠팡 측은 “친환경 배송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년간 구축해온 대규모 물류인프라와 배송 동선 최적화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로 에너지소비량과 탄소배출량 감소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송차량 이동거리를 큰 폭으로 줄였고, 지난해 8월에는 1t 전기화물차를 구입해 실제 배송에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커머스는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쿠팡의 배송트럭 1대가 100가구 이상의 배송을 책임지고, 차량운행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주문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운영하며, 전 과정에서 친환경적 경험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번 수소화물차 도입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환경보호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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