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함께 선보이는 '네이버 통장'이 오는 6월 중순께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네이버와 미래에셋대우가 함께 선보이는 '네이버 통장'이 오는 6월 중순께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네이버가 이달 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통장인 '네이버 통장' 출시를 다음달로 미뤘다. 마지막 안정성 테스트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29일 네이버통장의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시 시점을 6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네이버통장 혜택을 공개하며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의 금융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 파이낸셜이 전략적 협력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이는 비대면 CMA 통장이다. 

하지만 출시일을 목전에 두고 돌연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사실상 네이버가 내놓는 첫 금융상품인데다, 미래에셋대우와의 협업 과정에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안정성과 사용성 측면에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서비스 점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통장애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예치금에 따른 수익과 통장과 연결된 네이버페이 이용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연 3%(세전) 수익률이 적용된다. 단 네이버페이 결제 월 10만원 이상이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이 월 10만원을 넘을 경우 연 3%, 월 10만원 미만이면 연 1%다. 원금 100만~1000만원은 연 1%, 1000만원 이상은 연 0.55% 수익률이 각각 적용된다.

국내 간편결제 1위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 함께 사용할 경우 혜택은 더 커진다. 네이버통장을 이용해 페이 포인트를 충전하고, 네이버쇼핑·예약·웹툰 등 결제시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할 수 있다. 기존보다 0.5%P 높은 수준이다.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경우 네이버통장을 함께 사용하면 연 3% 수익률과 3% 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타행 송금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중 투자상품, 보험,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후 커머스와 금융을 연결하는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통해 테크핀(기술금융)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네이버가 선보이는 최초의 CMA 통장은 이르면 6월 중순쯤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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