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19%)오른 2,151.18,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64%)오른 742.37에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18포인트(0.19%)오른 2,151.18,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64%)오른 742.37에 마감한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투자 열기가 개인 투자자의 빚으로 지켜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할 점도 있어 보인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개인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서 매수자금을 빌리는 신용융자 잔고가 11조 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전체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3일 기준 11조467억 원으로, 2018년 10월(12일 기준 11조3643억 원) 이후 1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11조 원을 넘어섰다.

보통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면 신용융자 잔고가 증가한다.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충격으로 세계 증시가 급락한 지난 3월 하순 6조 원대로까지 하락한 뒤 같은 달 26일부터 최근까지 증가세를 지속했다.

신용융자 잔고가 11조 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최근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개인투자자들이 빚까지 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최근 코스피 강세와 무관하지 않다.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증시는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19% 오른 2,151.18로 마감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코스피가 2,15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 21일(2,162.84)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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