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올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2'에 S펜이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출시할 갤럭시폴드2에 S펜을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이 S펜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폴더블폰은 접었다 펼 수 있는 특성상 얇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는 S펜을 지원하는 노트 시리즈보다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Z플립은 갤럭시폴드2 디스플레이의 액정 소재로 유력한 초박형 강화유리(UTG·울트라씬글라스)를 적용했다. 이는 갤럭시 노트10의 액정보다 10배 가량 얇은 수준이다.

갤럭시폴드가 디스플레이를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으로 마감한 것과 달리, 갤럭시폴드2는 갤럭시Z플립에 적용한 초박형강화유리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은 갤럭시폴드2가 기존 갤럭시폴드에 제기돼 온 소비자 불편을 줄이는 것을 방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폴드2 화면 크기는 접었을 때 6인치, 펼쳤을 때 7인치 후반대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는 각 4.6인치, 7.3인치다.

세계 최초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는 첫 폴더블 스마트폰이 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방수 구조물을 포함한 전자기기' 관련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앞서 출시된 폴더블폰인 화웨이의 ‘메이트Xs’와 모토로라의 ‘레이저’ 등은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 화질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주사율이 120Hz까지 향상돼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폴드를 포함 갤럭시S20 등 스마트폰에 흔히 쓰이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인 60Hz보다 두 배 높은 수치로 화면을 끊김 없이 더욱 매끄럽게 보여준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8월5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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