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이 8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서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최대호 안양시장이 8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관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뉴시안=박현 기자]최대호 안양시장이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는 공익적 차원 아래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과 후손을 위해서도 이뤄져야 하며, 시민들의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8일 안양시청 강당에서 개최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주관 GTX-C노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에서 서울과 안양권을 거쳐 수원을 연결하는 총 74.8km구간의 광역급행철도망이다. 시행청인 국토부는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안양지역 국회의원 3명과 보좌진, 도·시의원들을 비롯해 4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인덕원역 정차가 빠진 채 나온 평가가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의문이며,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로 안양시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용역 결과에 의하면 수익 대비 편익비용인 B/C값이 1이상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안양을 비롯해 시흥, 광명, 의왕, 수원, 성남 등 6개 지역 주민들이 30분대로 서울 강남에 도달할 수 있음은 물론, 서울남부지역 주민들은 한 차례 환승으로 인덕원역에서 GTX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인덕원역 정차로 전체 운행시간이 증가하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 거의 미미한 정도에서 별 영향이 없다며, 광역급행철도의 기능을 못할 것이라는 예측을 일축했다.

민병덕(더불어민주당·안양시 동안구 갑) 국회의원은 “인덕원 일대 안양과 과천 사이에 건설되는 지식타운이 완공되면, 인덕원역을 이용하는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인덕원역 정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규순 도의원 또한, 도의회에서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강력히 주장하겠다고 참석자들에게 약속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안양시민들의 뜻을 잘 알아들었다”며 “최선을 다해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대호 시장은 두 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주민설명회 마무리 발언에서도 반드시 해내야 할 사업임을 강조하면서 안양시민들의 염원을 충분히 전달해 줄 것을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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