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뉴시스)<br>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T타워 (사진=뉴시스)<br>

[뉴시안=조현선 기자]SK텔레콤이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오는 7월 27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7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2G 종료 작업을 시작해 연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정부 및 SK텔레콤에 따르면 ▲7월6일 강원·경상·세종·전라·제주·충청도를 시작으로 ▲7월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7월20일 경기·인천 ▲7월27일 서울 순으로 2G 서비스가 순차 종료된다.

앞서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 건에 대한 기간통신사업 일부 폐지 신청을 조건부 승인했다. 내년 6월 말 2G 주파수 종료 시점을 1년가량 앞두고 조기 종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2G 이용자들은 종료 시점 전까지 3G·4G(LTE)·5G 등으로 전환하고, 기존의 번호를 010 번호로 변경해야만 이동통신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전환 후에도 011, 017 등 SK텔레콤의 01X 번호를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들은 정부의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정책에 따라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1일 기준 약 38만4000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2G 가입자를 대상으로 ‘단말 구매 지원형’, ‘요금 할인형’ 2종류로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신청을 받는다.

아울러 2G 가입자가 3~5G 서비스를 전환하는 경우에 한해 2G 요금제 7종에 대한 가입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가입 후에는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또 약정 없이 서비스를 전환하고 싶은 고객은 ‘단말 구매 지원형’ 혜택을 선택하고, 갤럭시폴더2, 갤럭시J2 Pro, LG폴더, LG스마트폴더 등 무약정 적용 단말 10종 중 하나로 교체할 수 있다.

한편 국내 이통 3사중 LG유플러스만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운영하게 된다. 앞서 KT는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2G 서비스 조기 종료 신청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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