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바이탈풋볼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다루면서 "지금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SNS)에서 팬들이 손흥민이 기록한 잊을 수 없는 골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캡처=바이탈풋볼)
영국 매체 바이탈풋볼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다루면서 "지금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SNS)에서 팬들이 손흥민이 기록한 잊을 수 없는 골을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캡처=바이탈풋볼)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코로나 19’로 유럽축구 이적시장이 많이 위축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그 잘츠부르크의 황희찬 그리고 중국슈퍼리그 베이징 궈안 팀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 선수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는 팀과 계약기간(2023년까지)이 많이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 때문에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2000억 원 정도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의 이적료는 한 때 1000억 원을 넘었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선수들이 몸값이 내려서 현재 850억 원정도다.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2000억 원을 준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그동안 한국선수 특유의 군대문제 때문에 이적(료) 책정에서 많은 손해를 봐야 했다. 그러나 ‘코로나 19’가 창궐하는 기간 동안 부상(오른 팔 골절)치료와 함께 3주일 동안의 기본훈련으로 군대문제를 해결해서 이제는 유럽이나 남미 등 다른 선수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이적할 수 있게 되었다.

손흥민은 최근 프미리어리그(토트넘)에서 세 시즌 연속 20골 안팎을 기록하면서 특급 공격수도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빅 리그의 최 상위 팀에서 뛰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편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가 재개하는 이번 주 부상에서 돌아오는 스타 선수(Big name) 11명에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오른 팔 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코로나 19’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회복 시간을 벌었고, 군사훈련을 마친 뒤 훈련에 복귀했다.

‘코로나1 9’로 지난 3월 중단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8일 에스턴 빌라와 세필드 전(무 관중)으로 재개한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0일 새벽 4시45분 경기를 갖는다.

 

황희찬은 리버플, 아스널 등에서 탐 내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잘츠부르크 팀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빅 리그에서 탐을 내고 있다.

황희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지난해 우승팀 리버풀을 상대로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를 페인트 동작으로 제친 후 골을 성공시킨 것이 몸값을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8개의 공격포인트(3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황희찬을 원하는 리그는 잉글랜드 프미리어리그, 독일의 분데스리그 등인데, 구체적으로 원하는 팀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애버튼, 울버 햄튼, 리버플, 아스널 그리고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팀 까지 여러 팀이다.

아스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피에르 오바메앙 선수가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는데, 그 공백을 메울 첼시의 미치 바추아이 등 8명의 후보 가운데 황희찬이 언급되었다. 오바메앙은 아스널과 2021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있지만, 재계약을 맺지 못하면 내년 1월 부터는 보스만룰에 따라 오바메앙을 돈 한푼 받지 못하고 놓치게 된다.

분데스리그는 라이프치히 팀이 첼시로 갈 것이 확실한 티모 베르너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황희찬 선수가 적격이라고 보고 있다.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책정한 이적료는 2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황희찬은 24살이 젊은 공격수인데다, 빠르고 순발력이 좋고 지치지 않고 뛰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원하고 있다.

잘츠부르크 팀에서도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서 14골을 넣고 1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한 경기에 1개 꼴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시아판 반다이크 김민재에게도 관심

지난 6월16일 포르투갈 스포츠 전문지 ‘아 볼라’는 포르투갈 최고 명문 팀 FC 포르투가 아시아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로 200억 원을 책정해 놓았다는 보도를 했다.

포르투갈은 현재 국가대표 감독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국이기 때문에 ‘아 볼라’의 보도는 어느 정도 신빙성을 갖는 것 같다. 더구나 곧 벤투 감독의 추천이 있을 것이라는 내용도 곁들였다.

FC 포르투의 중앙 수비수 37살 백전노장 페페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때문에 김민재 선수를 페페의 대체 선수로 영입하려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빅 리그 팀도 아닌. 재정적으로 풍부하지 않은 포르투 팀이 공격수도 아닌 수비수에게 이적료 200억 원을 주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FC 포르투가 김민재를 데려가려면 이적료의 절충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보르도, 황의조 영입 가성비 최고

프랑스 보르도 지역 매체 ‘지로댕 33’은 황의조 선수가 팀이 치른 28경기 가운데 24경기에 나와 6골2도움으로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렸고, 인성도 좋아서 가성 비 최고라는 보도를 했다. 황의조는 만약 ‘코로나 19’로 시즌이 조기 종료 되지 않았다면 더 좋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 확실하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일본의 감마 오사카에서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료 27억 원에 4년간 계약을 했다.

황의조의 유럽축구 연착륙은 황희찬, 김민재 등 다른 선수들의 빅 리그 또는 유럽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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