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방부 제공)

 

[뉴시안=김동용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25일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지켜온 한미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연합방위태세 유지 공약을 재확인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4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발표문을 공개했다. 새벽 4시는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기습 남침한 시간이다. 

양 장관은 "한미 양국을 대표해 자유와 민주, 번영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희생과 용기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그분들의 발자취를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를 지켜온 모든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보장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특히 "한미 국방부는 힘들게 이룩한 한반도 평화를 지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견지하고 있으며 유엔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는 현행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고자 한다"고 힘줘 말했다. 

양 장관은 최근 남북 긴장을 고조시킨 북한을 향해서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과 남북 9·19 군사합의 등에 따른 약속을 준수하기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한미일 및 다자 안보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한미 역내 전략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 국방부는 정보공유,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연습 등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속 증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장관은 "(한미) 양측의 안보 관계를 강화하고 먼 미래까지 한미 연합군의 전통을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양자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나가기로 공약했다"며 "한미동맹이 구호로 외치는 바와 같이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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