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6월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달 한국의 경기 선행지수(CLI)가 100을 넘어섰다. 

한국의 CLI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8년 7월(100.0) 이후 약 2년 만이다.

29일 OECD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의 CLI는 전월보다 0.2p(포인트) 오른 100.0을 기록했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9월(99.2)부터 전월 대비 기준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 2월에는 96.6을 유지했지만 3월부터 다시 상승한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란 기업 경기 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 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서 전월 대비로 오르면 앞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100 이상이면 경기가 팽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 대상 국가들 상당수가 5월에 CLI가 상승했지만, 100을 기록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 2월 이후 하락세를 탄 미국은 5월 들어 94.8로 전월보다 0.9p 상승했다. 중국(96.2)은 0.1p 올랐고, 일본(97.6)은 0.8p 하락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