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김동용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하반기에도 정책의 최우선순위는 방역이지만, 더불어 큰 타격을 입은 경제를 살려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올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에 대응하면서 순식간에 상반기가 지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도 코로나19는 방역의 빈틈을 어김없이 파고들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 맞서 취약지대를 선제적으로 찾아 방어하고, 해외유입에 대한 경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수출과 내수 활성화에 매진하면서 일자리와 기업을 지켜내고 사회안전망도 촘촘하게 보강하겠다"며 "경제·사회·문화·외교 등 모든 차원에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코로나19 이후 시대 선도국가로의 도약도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던 정 총리는 국회에 조속한 3차 추경처리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과 기업을 돕고 방역체계를 보강하며 한국판 뉴딜로 경제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어렵게 마련한 예산"이라며 "경제 회복과 도약의 시기를 앞당기는 데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각 부처는 추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국회에 설명드리고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해달라"며 "추경이 통과되면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도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다가오는 휴가철과 관련해서는 "내일부터 특별여행주간(7월 1일~7월 19일)이 시작된다"며 "무엇보다 안전이 바탕이 돼야 하고, 소규모로 떠나는 안전여행이 새로운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실내외 관광지와 식당, 숙박시설, 대중교통 등 방역을 세심하게 관리하고 물놀이와 육상·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만큼 사고 등에 대비한 신속대응체계도 정비해야 한다"며 국민들께서도 휴가 속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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