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케이뱅크 광고판(사진=뉴시스)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 케이뱅크 광고판(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기준금리 0.50%대 인하를 단행한 이후 은행권이 줄줄이 금리 인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하나은행마저 예·적금 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하면서 '제로금리' 시대가 본격화 됐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부터 예·적금 금리를 0.05~0.75%포인트 인하했다. 정기예금은 일반 1년 이상 만기일시지급 기준 0.65%에서 0.55%로, 이(e)-플러스 정기예금 1년 이상 만기일시지급 기준 0.70%에서 0.60%로 내렸다. 주거래정기예금은 1년 만기일시지급 기준 0.75%에서 0.65%로 인하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쌓이는 파킹통장을 출시하면서 영업 재개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매일 쌓이는 누적이자 혜택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가 전날 출시한 연 0.70% 금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아무 조건 없이 하루만 보관해도 일 단위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설정 한도 최대 1억원 내에서 금액대 상관 없이 여유자금이 생기면 언제든 추가로 맡길 수 있다. 

케이뱅크는 출시를 기념해 '행운상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운상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쿠페이, 쓱(SSG)페이 등 6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케이뱅크 출금계좌로 계좌결제·송금·포인트 충전하면 제공 받을 수 있다.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지급되며, 상자에 따라 최대 100만원 당첨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케이뱅크는 기존 '듀얼케이(K) 입출금통장' 판매를 종료하는 대신 마이(MY) 입출금통장을 새로운 입출금통장으로 제공한다. 입출금 수수료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은 "간편결제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감안해 더 큰 혜택에 재미요소까지 더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이용 편의성과 혜택은 물론 케이뱅크만의 재미를 가미해 펀슈머족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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