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br>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br>

[뉴시안=조현선 기자]애플이 하반기 중 첫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모델인 아이폰12(가칭)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올해 5G폰 시장에서는 화웨이가, 내년에는 애플이 그 뒤를 넘겨 받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G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억3440만 대로 예상된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약 15% 수준으로, 지난해(1860만대) 대비 10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는 화웨이가 거대한 중국 시장을 등에 업고 37.2%로 1위, 삼성전자가 36.0%로 뒤를 바짝 쫓았다. 애플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SA는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삼성전자가 화웨이·애플과의 점유율 경쟁에서 뒤쳐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SA에 따르면 올해 화웨이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27.3%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애플이 21.4%로 2위를, 삼성전자가 17.8%의 점유율로 3위로 밀려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애플이 최초의 5G 아이폰을 출시하고, 중국과 미국을 넘어 서유럽 등에서 5G가 본격 도입된다면 업체의 경쟁이 심화될 것에 따른 것이다.

내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6억대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아이폰12로 5G 스마트폰 사업에 뛰어든 애플이 미국, 서유럽 등을 중심으로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3위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미국·중국을 제외한 최대 가입자 보유 국가인 인도가 내년 중 5G 주파수 경매를 시작하는 데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높은 브라질·인도네시아 등이 5G를 본격 도입하기까지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 시장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변수로 남아있다. 국가별 5G 도입 계획 및 확산 속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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