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플립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 플립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를 낮추고 개통일을 예정보다 앞당긴다. 언팩 이후 소비자 관심을 구매로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노트20 출시일을 8월 21일로 확정했다. 같은달 14일부터는 사전 개통에 들어가기로 잠정 협의했다. 

이번 사전 개통 일정은 이례적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선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8월 20일 사전 개통에 나서 같은 달 23일 출시됐고, 2018년 출시된 갤럭시노트9은 8월 21일 사전 개통을 시작해 같은 달 24일 출시됐다. 

사전 개통은 통상 실질적인 출시일로 받아들여진다. 사전 예약 대상자가 개통하는 날이지만 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일반 판매되는 물량의 개통도 진행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사전 개통을 앞당긴 것에 대해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과 맞물리면서 전작 대비 판매량이 60~8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일정을 당겼다는 분석이다.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전작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고될 가능성도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예상 출고가는 999달러(약 119만3000원), 갤럭시노트20 울트라 1299달러(약 155만1000원) 선으로 예상됐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20 시리즈보다는 저렴하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당시 갤럭시S20 124만8500원, 갤럭시S20플러스 135만3000원, 갤럭시S20울트라가 159만5000원이었다.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124만원에서 최대 149만원 선으로 비싸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5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2', '갤럭시 Z플립 5G'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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