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블록체인 관련 간담회를 개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구윤철 기획재정부 차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블록체인 관련 간담회를 개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시안=박재형 기자] 최근 블록체인 관련 기술이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15년 가상화폐 관련 발명 중심으로 출원되다가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블록체인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2015년 24건에서 지난해 1301건으로 50배 이상 급증했다.

2015∼2019년 5년간 출원인은 중소기업(1580건, 54%), 개인(483건, 16.4%), 대학·연구소(378건, 12.9%), 외국 법인(237건, 8.1%), 대기업(233건, 8%), 기타(17건, 0.6%) 순이었다.

주요 기술별로 보면 인증·보안 기술(614건, 21%), 핀테크 관련 기술(573건, 19.6%), 자산관리 기술(405건, 13.8%), 블록체인 기반 기술(374건, 12.8%), 플랫폼 응용 기술(167건, 5.7%), 이력 관리 기술(140건, 4.8%), 사물인터넷(IoT) 적용 기술(31건, 1%), 기타 기술(624건, 21.3%) 등이다.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사용자 인증에 관한 출원, 네트워크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탐지하는 출원, 위변조 검증 및 방지에 관한 출원 등이 증가하는 추세다.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인증·보안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5년 9건에 불과했으나, 2018년 188건, 지난해 285건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안병일 특허청 통신심사과 특허팀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인증·보안, 핀테크, 전자 투표, 저작권 관리, 자산 이력 관리 등 여러 분야에 응용할 수 있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로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극복된 이후에도 비대면 업무환경과 서비스가 늘고 이에 비례해 보안 위협도 커질 것”이라며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인증·보안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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