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아파트단지.(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던 건설경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6p(포인트) 상승한 79.4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인 1월(72.1) 수준을 회복했다고 7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72.1에서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2∼5월 68.9, 59.5, 60.6, 64.8 등으로 60선 안팎을 맴돌았다.

건산연은 6월 지수가 전월보다 14.6p 상승한 것은 공사 물량 상황이 좋아진 가운데 통계적 반등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세부 지수별로 보면 신규 공사 수주 지수는 87.3으로 전월보다 18.0p 상승했고, 수주 잔고 지수는 77.4로 10.1p 올라 공사 물량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종류별로는 주택이 78.8로 전월보다 18.8p 올라 상승폭이 컸고, 토목은 74.1로 11.6p 상승, 비주택 건축은 78.9로 10.9p 상승하는 등 모두 10p 이상 올랐다.

7월 전망 지수는 6월보다 4.7p 상승한 84.1로 조사됐다.

건산연은 "통상 7월은 혹서기 공사 감소 등으로 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소폭 상승으로 전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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