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김동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26주기를 맞아 "김정은 동지께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6면에 관련 내용과 사진을 집중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이 주재 이후 6일 만이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궁전참배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이뤄져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대북 관련 언급, 혹은 대미 메시지는 없었다. 

한편 전날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공개 조찬협의를 가졌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9시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강 장관 예방 이후에는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 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본부장과의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