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국 주간단위 주유소 휘발유값이 18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368.32원,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269.31원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유가판에 휘발유와 경유 리터당 가격이 표기돼 있다. (사진=뉴시스)
폭락했던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며 전국 주간단위 주유소 휘발유값이 18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368.32원,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리터당 1269.31원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유가판에 휘발유와 경유 리터당 가격이 표기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탄·석유제품의 수출입 가격이 모두 오른 영향이 크다. 

한국은행은 15일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94.75(2015=100)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석달 만인 지난 5월 반등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지만,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출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40.80달러로 전월(30.47달러)보다 33.9% 상승했다.

국제유가 흐름에 영향을 받는 휘발유(36.7%)와 경유(30.4%)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물가는 25.7% 상승했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화학제품도 0.2% 올라 소폭 상승 전환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D램(-1.5%)과 플래시메모리(-4.9%)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전월(-1.2%)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수입물가지수도 101.33으로 전월대비 2.5% 올라 상승세를 지속했다.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됐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수출입물가(계약통화기준)는 오름폭이 더 컸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6%, 수입물가는 3.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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