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홍보관 딜라이트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내 홍보관 딜라이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주요 제조사의 '5G 스마트폰' 출격을 앞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뒤를 이어 애플의 최초 5G 지원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칭), LG전자의 '윙(코드명)' 등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5G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20 시리즈는 전작 대비 60% 판매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이에 제조사들은 고가의 프리미엄폰 대신 중저가 스마트폰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2분기 잠정 실적은 선방했으나, 하반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쏟아질 5G 스마트폰으로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먼저 삼성전자는 다음달 5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 5G를 공개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연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6.7인치 플랫형 기본 모델과 6.9인치의 앳지 디스플레이를 가진 울트라 모델 등 2종으로 출시된다. 전작에 비해 더 각진 모양을 띌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모델은 후면의 1억800만 화소의 메인 렌즈와 1200만 광각렌즈, 1300만 망원 렌즈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65 플러스(+) AP ▲450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의 사양을 갖췄으며, 120헤르쯔(Hz)의 고주사율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작보다 가격을 낮추는 대신 판매량을 늘리는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출고가는 기본 모델 기준 120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2는 9월 중 공개될 전망이다. 

애플이 내놓을 5G 스마트폰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폰의 고정 수요층이 탄탄한 데다, 애플이 만든 최초의 5G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기대할 만한 성적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5.4인치) ▲아이폰12 맥스(6.1인치) ▲아이폰12 프로(6.1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6.5인치)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모델에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앞서 외신들은 아이폰12 시리즈부터 충전기와 번들 이어폰을 제외하는 대신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 유저들은 시리즈를 연달아 쓰는 경우가 많아 이미 여러 개의 충전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나온 조치다. 

아이폰12는 9월 말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10월중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출고가는 기본 모델 649달러(약 78만원)에서 최대 1399달러(약 168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의 뒤를 이어 새로운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폼팩터 혁신을 선보인다.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내세운 코드명 '윙'은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아래에 가로·세로 비율이 약 1대1인 4인치 보조화면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화면을 통해 영상을 보면서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게임 이용시 키패드로 쓰인다. 듀얼스크린처럼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구조다.

이르면 10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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