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이동통신업계가 2022년 상반기 5세대(5G) 이동통신 전국망 구축을 위해 25조 원을 투자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CEO와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뉴딜 이행을 위한 5G 기반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인 5G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5G 기반 조기 구축과 선도적 활용, 이용자 편익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브리핑에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5G 품질이 좋지만, 아직 초기인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확보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까지 포함한 통신 4사가 5G 기반 조기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3년간 유·무선 인프라 등에 24조5000억~25조7000억 원(잠정)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르면 2022년 상반기까지 85개시 행정동·주요 읍면 중심부, 다중이용시설·공공인프라 등 5G 전국망을 구축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홍진배 통신정책관은 “통신사들이 이번 디지털 뉴딜을 계기로 내년 및 내후년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잡았다”며 “기존 주파수 할당계획보다 훨씬 높게 공격적인 금액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서울과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2000여 개, 수도권 2·9호선 지하철 등과 비수도권 지하철, 고속도로 주요 32개 구간 등에 5G망을 구축한다.

내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4000여 개, 지하철·KTX·SRT 등 전체 철도역사, 20여 개 고속도로 등에 5G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2022년에는 85개시 행정동과 읍면의 중소 다중이용시설, ITX 새마을호 등 철도역사, 전체 고속도로까지 5G망을 구축해 사실상 전국에서 원활한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통통신사에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통신업계에 5G 단독모드(SA), 28㎓ 주파수 등에 투자를 확대해 완벽한 초고속·초저지연 성능이 구현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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