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손흥민이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 세르주 오리에와 두 손을 하늘로 들어올린 후 꼭 껴안고 있다. 오리에의 친동생 크리스토퍼는 지난 13일 프랑스 툴루즈의 한 거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사망했다. 범인은 하루 만에 프랑스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과 토트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리그(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27분, 뉴캐슬 페널티에어리어 부근에서 토트넘의 루카스가 케인에게 패스했다. 케인은 로 셀소에게 곧바로 볼을 줬고, 로 셀소는 넘어지면서 페널티 에어리어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어시스트를 했다. 손흥민은 볼을 잡고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볼은 그대로 뉴캐슬 오른쪽 골네트를 가르며 구석으로 박혔다.

토트넘은 이후 후반 11분경 뉴캐슬의 맷 리치에게 동점골을 허용 했지만, 해리 캐인이 후반 15분, 45분 잇따라 골을 터트려 3대1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열렸던 북 런던 지역 라이벌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10 클럽 가입 선수는 손흥민 외에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이너(11골-18도움) 뿐이고 유럽의 5대 리그(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라, 프랑스)를 통틀어도 프리메라리그의 리오넬 메시(22골-20어시스트) 등 7명 뿐이었다.

손흥민은 오늘 뉴캐슬 전 선제골로 올 시즌 리그에서 11골-10어시스트로 모두 2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14골-6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기록했었던 2016~2017시즌을 넘어서 자신의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도 깨트려

손흥민은 리그 컵, FA 컵,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도 깨트렸다.

손흥민은 뉴캐슬 전을 포함,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개의 공격 포인트(18골-12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자신이 세웠었던 한 시즌 29개의 공격 포인트 2017~2018시즌(18골-11도움), 2018~2019시즌(20골-9도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손흥민은 유럽 축구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평가에서 팀 내 2위인 평점 7.5점을 받았다. 결승골과 쐐기 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이 팀 내 1위인 8.6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제 7월20일 0시 레스터 시티 전, 27일 새벽 0시 크리스탈 팰리스 전을 남겨 놓고 있는데, 두 팀 모두 손흥민이 많은 골을 뽑아낸 팀들이다. 레스터 시티에게는 7경기에서 5골, 크리스탈 팰리스에게는 6경기에서 5골을 터트렸었다.

 

토트넘 팀 성적 7위까지 올라

토트넘은 지난 13일 아스널과의 북 런던 지역 라이벌전에서 2대1로 이긴 후 16일 뉴캐슬 전 마져 이겨 2연승으로 승점 55점을 올려 번리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울버 햄튼(56점)에 이어 7위로 올라섰다.

7위에서 8위로 밀려난 세필드(54점)는 17일 새벽 2시(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4강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승점 59점으로 똑같지만 골 득실차로 각각 4위(레스터 시티)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17일 새벽, 레스터 시티는 세필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각각 36라운드 경기를 갖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020-2021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티켓은 1위부터 4위까지 4팀, 유러파리그 직행 티켓은 5위 그리고 유러파리그 2차 예선 진출권은 6위 팀에게 각각 주어진다.

 

손흥민 김민재 한 솥밥 먹나

중국 슈퍼리그(베이징 궈안)의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 선수가 토트넘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은 김민재의 이적을 기정사실화 하고, 몸값을 흥정하고 있는데, 베이징 궈안은 230억 원(1700만유로)을 원하고 있고, 토트넘은 1200만유로(160억원)을 제시해 70억원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유럽축구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토트넘의 중앙 수비수 얀 베르통언이 올 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팀으로 갈 것으로 알려져 있어 그 대안으로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그동안 프랑스 국가대표 첼시의 커트 주마(25)와 김민재를 저울질 하고 있었다. 첼시는 커트 주마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375억 원)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 주마는 모리뉴 감독이 첼시를 맡고 있던 2014년 자신이 직접 영입한 선수였다.

김민재는 소속팀 베이징 궈안 훈련 복귀를 위해 지난 5일 중국으로 돌아갔는데, 현재는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중국 슈퍼리그는 오는 25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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