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지회와 세종지부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자엽업자들의 생존권 위협한다며 인상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외식업중앙회 충남지회와 세종지부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자엽업자들의 생존권 위협한다며 인상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재형 기자]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와 최저임금·임대료 인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자영업자가 14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총 547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3만8000명(2.5%)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몰아친 2009년 상반기(-20만4000명) 이후 1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직원을 둔 자영업자 위주로 감소하고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다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직원 유무와 상관없이 동시에 줄든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직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만 명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8만1000명 감소했다.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10만7000명 늘고 하반기에도 6만5000명 늘었다.

올해에는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135만7000명으로 6개월 동안 9만1000명(6.3%) 줄었고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1만6000명으로 4만7000명(1.1%) 감소했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줄어든 것은 경기 부진이 지속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져 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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