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쳐)
(사진=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조현선 기자]카카오게임즈가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장외 거래시장에서 폭발적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장외거래사이트 내 카카오게임즈의 장외 주식 거래가는 전날보다 2.02% 올라 50500원 선에 형성됐다. 올해 초 기준 1만~2만원대에 이뤄졌던 것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이날 거래가로 계산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3조원에 육박한다. 하반기 IPO의 ‘대어’로 불리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2018년 6월 IPO를 추진했다가 철회한 지 2년만의 재도전이다.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예비심사 승인까지 진행했으나 회계감리 문제가 불거지고,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관련 절차를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 주관사로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선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했다. 2017년 카카오의 게임사업 부문이 통합되면서 카카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실적도 개선세를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게임사들이 수혜를 받으면서 올해 1분기에만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 양 축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 중"이라며 "올 하반기 선보일 '엘리온', '가디언 테일즈' 등 색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게임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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