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삼성전자 5G 모뎀인 엑시노스 모뎀 5100이 전시돼 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에서 삼성전자 5G 모뎀인 엑시노스 모뎀 5100이 전시돼 있다.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이 파운드리 5나노 공정의 수율을 개선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Digitimes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5나노 EUV(Extreme Ultraviolet·반도체 노광 장비) 리소그래피 공정으로 인한 낮은 수율(투입 대비 낮은 생산 비율) 문제에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외신 등은 삼성은 퀄컴이 새로 출시하는 스냅드래곤875G와 스냅드래곤735G를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저수율에 따른 문제로 약속된 수량을 맞추지 못할 경우 퀄컴의 출시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퀄컴은 오는 2021년 1~2분기 새로운 칩셋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지난 1월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올해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화해 5나노 공정을 확대하고 TSMC와의 시장 점유율을 좁혀가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분기 말 기준 진전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는 8월 언팩을 통해 공개될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최초의 5나노 엑시노스 프로세서인 엑시노스992 칩셋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역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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