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김민재의 유럽행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한 때 김민재의 유럽행이 확실시 되었다가, 소속팀 베이징 궈안에 잔류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그동안 물밑 교섭을 벌였었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계약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만약 김민재와 토트넘과의 계약이 성사되면 한국 팬들은 공격수(손흥민)와 수비수(김민재)를 동시 보유한 토트넘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90min'이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계약이 임박했다”는 보도를 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초까지만 해도 유럽축구 진출이 유력했었지만, 최근 소속팀인 베이징 궈안이 강력하게 잡고 있기 때문에 어려워 졌었다는 것이 정설(定說)이었다.
김민재는 팀과 2021년 12월31일까지 계약이 되어있고, 베이징 궈안이 K리그 전북 현대로부터 트레이드 해 올 때 100억 원정도의 이적료를 지불했었기 때문에 최근 거론되고 있는 이적료 150억 원 또는 220억 원 정도에 내 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90min'은 토트넘과 베이징 궈안이 추후협상을 통해 계약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는 것이다.
토트넘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220억원 이상을 제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특급 팀들, 김민재 관심
‘90min'은 그동안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던 팀들이 토트넘 뿐만 아니라 유럽각국의 정상권 팀들이었다고 보도를 했다.
우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위 리버풀과 2위 맨체스터시티가 모두 최근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위 리버풀, 2위 맨체스터시티 뿐만 아니라, 중위권 팀인 에버턴,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명문 팀 인테르 밀란, 독일 분데스리그 올 시즌 3위 팀 RB라이프치히, 포르투갈 최고 명문 팀인 포르투, 프랑스 1부의 AS모나코(올 시즌 9위) 등 수비를 보강하려는 팀들은 거의 모두 김민재의 영입을 타진했었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는 팀 전력을 보강할 때 가장 우선시 되는 포지션이 수비이고, 그 가운데 중앙수비수는 골키퍼만큼이나 중요한 포지션이다.
왜 김민재인가?
김민재는 키 190cm 몸무게 86kg의 완벽한 하드웨어를 갖춘 전형적인 중앙수비수다.
강력한 일대일 방어와 공중 볼 능력이 뛰어나고 스피드와 위치선정까지 뛰어나다. 전체적인 수비 라인 안정감 있게 이끌고 다양한 포메이션의 전술 이해도 역시 뛰어나다. 패싱 력도 좋아서, 수비진영에서 전방에 있는 공격수에게 한 번에 찔러주는 롱 패스가 일품이다.
세트피스 상황, 특히 코너킥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세해, 2019년 아시안 컵 중국전 등에서 헤더로 3골을 터트리기도 했었다.
김민재는 지난 5월 결혼을 했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문제로부터 자유롭다.
김민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어
김민재는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다. 지난 7월5일 한국에서 중국(베이징)으로 돌아간 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격리조치에 따라 베이징의 호텔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마친 상태다.
김민재는 유럽행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베이징 궈안 팀으로부터 마음이 떠나 있고, 베이징 궈안도 올해 여름이 떠나기 전에 트레이드 시키는 것이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