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 착용 추정 모습 (사진=워킹캣 트위터)
삼성전자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 착용 추정 모습 (사진=워킹캣 트위터)

[뉴시안=조현선 기자]삼성전자가 내달 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새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가칭)'에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에어팟 프로'를 제치고 점유율을 가지고 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샘모바일 등 외신은 최신형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노이스 캔슬링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노이즈캔슬링이란 주변 소음을 억제하는 기능을 뜻한다. 지난해 출시돼 높은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은 애플의 에어팟프로에 탑재된 기능이다. 

최근 IT기기 팁스터(유출가) 워킹캣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버즈 라이브로 추정되는 이어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구릿빛 컬러의 버즈가 공중으로 튀어올라 시선을 끌다가 'Keep the noise out. Let the sound in.(소음을 내보내고 소리를 채워라)'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이는 노이즈캔슬링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당초 최신형 갤럭시버즈는 오픈형이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출된 다른 렌더링에 따르면 커널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커널형은 오픈형보다 외부 소음 차단에 유리해 노이즈 캔슬링을 갖춘 제품에서 대부분 사용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버즈 라이브가 향후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가져올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은 5870만대를 출하해 54.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1위는 샤오미가 8.5%(910만대)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6.9%(740만대)로 뒤를 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저렴한 가격과 피트니스 기능 등을 제공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버즈라이브의 출고가는 약 150달러(약 18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에어팟 프로(32만9000원) 대비 15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한 번 충전시 11시간 가량의 연속 재생이 가능해 최대 5시간의 이용시간을 지원하는 에어팟 프로에 비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 심박수 변화, 열량 소모, 활동시간 등을 측정하는 피트니스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처음으로 한국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되는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 ▲갤럭시 워치3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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