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시안=박현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1998년 1분기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위기의 깊이를 절감하는 한편으로 새로운 결단인 ‘한국판 뉴딜’이 왜 필요한지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3.3%로 나타났다.

김용범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로 인한 순수출의 성장 기여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김 차관은 “내수 반등에도 서비스 소비의 회복세는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3분기 경기회복 속도를 높여 경기 반등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과 3차 추경사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으로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8대(숙박·관광·전시·체육·공연·영화·외식·농수산물) 분야 할인소비쿠폰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8대 분야 할인소비쿠폰 사업은 긴급재난지원금, 동행세일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내수 진작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소비 활성화’와 ‘피해업계 지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3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2000억 원의 재정 지원이 마중물이 돼 약 1조 원 규모의 소비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별 여행주간에도 ‘한국관광 품질인증’ 숙박시설 50% 할인프로그램이 매진되고, ‘여행주간 홈페이지’ 방문자가 전년 봄 여행주간 대비 일평균 2배에 이르는 등 국민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재충전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차관은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수출 분야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무역금융 확충(36조 원+ɑ)과 비대면 수출 및 물류비 지원 강화 등 3차 추경사업이 현장에서 신속히 집행돼 불확실성의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8월 1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관련해 “내수 회복의 불씨를 이어나가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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