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34분 교체됐고 토트넘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해 6위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뉴시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이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34분 교체됐고 토트넘은 1-1로 무승부를 기록해 6위로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기영노 편집위원] 손흥민의 토트넘 마지노선(2019~20시즌 목표)인 유러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13분경,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해리 케인인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7분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프리 슐러프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줬다.

같은 시간 6위 울버 햄튼이 첼시에 0대2로 패해 토트넘과 울버 햄튼이 승점 59점으로 똑같았지만 골 득실 차(토트넘 +14, 울버 햄튼 +11)로 6위에 올라 5위 레스터시티와 함께 유러파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선발로 나와 68분 동안 뛴 손흥민은 수비와 플레이 메이킹에 주력하면서 슈팅 1회를 기록하며 평점 6.5점을 받아 공격수 가운데 최저점을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 리그에서 10-10(11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시즌 전체 18득점 12어시스트로 ‘공격 포인트 30’을 기록하는 개인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극장레이스

2019~2020년 시즌 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4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1월2일 이후 오늘 새벽(27일) 경기까지 17전 10승5무2패, 34득점 11실점의 성적으로 승점 35점을 추가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합류가 결정적이었다.

맨유는 마지막 경기(레스터시티) 승리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3위로 4위 첼시와 함께 2020~21시 시즌 유럽축구(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행을 확정지었다. 맨유와 첼시는 승점(66)이 같았지만 골득실 차(30대15)로 맨유가 3위를 차지했다.

 

리버풀 30년만의 우승

리버풀은 마지막 경기에서 뉴캐슬에게 3대1로 역전승을 올려, 승점 99점(32승3무3패)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85득점 33실점, 골득실 차 52의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였다.

리버풀은 1990년 우승 이후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는데,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시작된 이후 첫 우승이기도 했다.

그러나 18위 본머스(승점34)와 19위 왓포드(승점34)가 20위 노리치시티와 함께 2부 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됐다.

 

케빈 더 브라위너 어시스트 20회로 앙리와 타이

영국 BBC는 지난 26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12개를 선정해 놓고, 팬들에 의해 투표를 하도록 했는데, 역시 리버풀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이 1위였다.

그리고 손흥민이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터뜨린 ‘70m 슈퍼 골’이 8위에 올랐다. 또한 손흥민의 그 골은 ‘런던 풋볼 어워즈’ ‘스카이 스포츠’ 등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개인기록은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가 23골로 아스널의 피에르 오바메양을 1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1위에 올랐고, 어시스트 1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2위를 7개 차로 따돌리고 2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어시스트 20개는 티에리 앙리가 2002-03시즌 세운 20개와 타이기록이다. 케빈 브라이너는 지난 2016-17시즌 자신이 기록한 18도움을 넘어선 ‘커리어 하이’의 기록을 세웠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마지막 날 노리치 시티 전(5대0 대승), 2골(1어시스트)을 추가해 13골을 기록, 20개 어시스트와 함께 33개의 공격 포인트로 1위를 차지해 2관왕에 올랐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데뷔 100어시스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리버풀을 30년 만에 정상으로 이끈 주장 조던 헨더슨이 잉글랜드 기자협회(FWA)가 선정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조던 헨더슨은 전체 표 중 25%를 얻어 팀 동료 사디오 마네, 버질 반다이크, 맨체스터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을 제쳤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의 11골은 공동 18위, 10어시스트는 공동 4위에 해당된다.

손흥민은 시즌 전체, 18골 12어시스트로 처음으로 30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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