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에도 비대면 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LG CNS 직원이 AI튜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 CNS)

[뉴시안=조현선 기자]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비대면 비즈니스 및 학습 방법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학원 수강에서 전화 영어·동영상강의로, 이제는 빠르게 발전한 IT기술을 기반으로 AI(인공지능)을 접목한 학습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제 AI가 ‘영알못’들의 고질병인 ‘영어 울렁증’의 특효약이 되어 줄 전망이다.

LG CNS는 AI를 활용한 비대면 외국어 학습 서비스 'AI 튜터'를 100만 명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AI튜터는 어학전문업체 '캐럿글로벌'과 협력해 식사주문·길안내·취미생활·해외기업 미팅 등 500여개 상황별 학습 내용을 담은 스마트폰용 비대면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LG CNS 관계자는 "수업이 사람이 아닌 AI 선생님과의 대화로 진행되므로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며, "영어 학원에서 사람들과 대면할 필요 없이 ‘언택트’ 영어 학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AI는 사용자의 답변 시간, 문법, 발음, 유창성 등을 분석해 영어 실력을 판별하고, 그에 맞게 다음 대화를 이어간다. 사용자가 답변을 주저하거나 맥락에 맞지 않은 답변을 할 경우 AI가 힌트를 제시하는 등 자연스러운 영어 회화를 유도한다.

LG CNS는 무료 학습자 100만 명이 한달 간 표현한 약 1억 개의 영어 문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더 똑똑한 AI튜터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김창은 상무는 “LG CNS가 보유한 AI 음성인식, 딥러닝·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IT신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획기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AI튜터를 개발했다”며, “토익스피킹, 오픽,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비대면 학습 서비스를 개발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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