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9개 차종 4725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사진=뉴시스)
국토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9개 차종 4725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현 기자]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불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수입, 또는 제작·판매한 총 19개 차종 472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몬데오(Mondeo)’ 2150대는 핸들을 돌리는 데 소모되는 힘을 줄여주는 장치인 파워스티어링 모터 고정 볼트의 부식 또는 파손으로 인해 핸들 회전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Peugeot) 508 2.0 BlueHDi’ 등 7개 차종 1313대는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와 질소산화물 센서 간 통신 설정값 오류가 확인됐다. 질소산화물이 정상적으로 배출됨에도 이를 비정상적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해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 220’ 등 2개 차종 622대는 에어컨 배수 호스의 체결 불량으로 물이 차량의 실내 바닥으로 흘러 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MG GT 63 4MATIC+’ 등 6개 차종 492대는 자동차안정성제어장치(ESP)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속도 변화 등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스팅어(CK)’ 등 2개 차종 126대는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 내부 부품인 볼스크류 제조 공정 과정에서 볼이 정상에 비해 적게 들어가 주행 중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쏠라티’ 화물 밴 22대는 최고속도 제한 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국토부는 우선 리콜을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에 리콜 차량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리콜과 관련해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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